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강기홍)는 27일 중국 시안(西安)에 해외지사를 개소했다.

시안지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양, 청뚜에 이은 관광공사의 중국 내 6번째 지사로 중국 서북부 샨시성(陝西省), 깐수성(甘肅省), 닝샤회족자치구(寧夏回族自治區)를 관할지역으로 하고 있다.

중국 서부내륙의 중심이자 최대 도시인 시안은 중국의 진(秦), 한(漢), 당(唐) 등 13개 왕조가 수도로 삼았던 3천 년의 역사를 가진 고도(古都)이자, 한국에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중 하나인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으로도 잘 알려진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이다. 특히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시안 방문과 삼성전자의 반도체공장 건설로 우리에게 더욱 친숙한 도시가 되었다.

공사는 중국의 꾸준한 경제성장, 특히 서부내륙 지역의 소비 확대와 실소득 증가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급성장에 주목하여, 지난해 청뚜에 지사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 시안지사 개소를 통해 중국 내륙지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시안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정기 항공편뿐 아니라 전세 항공편의 운항이 활발하고 최근 한국 기업체의 진출과 한류 영향 등으로 현지 소비자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 방한 수요 창출에 주요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공사 서영충 중국팀장은 “중국의 제1의 방한 관광객 송출시장으로 올라섰고, 또한 한국을 방문한 중국관광객 수가 중국을 방문한 한국관광객 수를 사상 최초로 넘어선 시점에 중국 서부 내륙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 위해 또 하나의 거점을 마련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며, “앞으로 중국시장 확대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시안지사 개소식 행사는 27일 중국 샨시성(陝西省) 시안시 샹그리라호텔에서 개최되었으며, 중국 여유국 등 정부관계자, 여행업계, 항공업계, 언론인,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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