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ㆍ건설 업종은 수출 부진

최근 반도체, 섬유, 기계, 전자 업종의 수출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이하 대한상의)는 '2010년2/4분기 산업 기상도' 조사했다. 그 결과 2분기 반도체 업종의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1%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섬유업종도 중국, 중동, 브라질, 동남아 등에 15.2%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조사됐다.

특히 내수 부진에도 기계산업 분야가 18.2%의 수출호조가 예상되며 전자 산업분야 역시 가전하양정책 보조금 인상으로 중국시장 공략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업종은 전세계 D램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어 수출 전망도 전년동기대비 35.1%, 24억 달러 늘어난 9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업종은 2분기 내수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고 여기에 중동,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 중남미를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수출에서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35억달러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기대 된다.

또 생산 역시 가동률 호조세가 이어져 전년동기대비 5.9%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업종은 지난 1ㆍ4분기에 생산ㆍ내수ㆍ수출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내수 상승세가 둔화되지만 수출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업종도 2분기 수출실적은 작년 2분기보다 98억달러, 13.4% 증가한 331억달러에 달하고, 생산도 작년 동기대비 4.9% 증가하여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중국 내  LED TV, LCD TV의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반면 조선업종은 해운산업 침체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 2분기 선박생산은 인도연기 등 선사들의 계약변경과 수주급감으로 작년 2분기보다 9.4% 감소한 310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2분기 건설은 재정 조기 집행의 영향으로 공공부문 공사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택경기 회복이 어려워 전체 공사수주액은 작년 2분기 보다 1.5%감소, 2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업종은 중남미ㆍ중동ㆍ아시아 등 신흥국의 수요 지속되면서 수출이 늘겠지만 내수판매는 노후차 세제지원 종료, 고유가 등이 구매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34만대 판매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철강은 생산ㆍ내수ㆍ수출 부분이 전년동기대비 28.8%, 30.1%, 19.4% 각각 증가한 것으로 추정 돼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부진했던 정유 업종은 올 들어 정제마진이 상승세로 전환하면서 채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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