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달 외신에 '적극홍보'...G20회의서도 '공격적 외교' 가속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경제 홍보’의 ‘첨병’을 자임하고 나섰다. 특히 그동안 외신들로부터 한국경제에 대해 부정적 보도가 쏟아졌던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이 대통령 자신이 직접 설명하고 알리는 ‘한국경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선 것.

이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G20회의 참석차 방문한 회의주최국인 영국에 도착,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 환담한 자리에서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보호주의를 지적하며 함께 노력할 것임을 합의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G20회의에서 보호주의 무역 철폐는 물론, 현재 세계에서 보호주의를 펴고 있는 각 나라의 명단을 공개하자는 등의 공격적인 외교를 펼칠 잔망이어서 더욱 주목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현 ‘세계경제위기’ 타개를 위한 대안으로 재정지출 확대와 감세정책 등을 강조하는 한편 금융안정화 방안 등을 적극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부터 이 대통령의 펼쳐오고 있는 이른바 ‘적극외교’, ‘적극홍보’와 맥을 같이 한다.

지난 27일 미국 경제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을 통해 이 대통령은 지난 IMF 시절, 외환위기를 극복 과정에서 우리의 경험을 설명하며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부실채권 처리 대책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전문 케이블TV인 CNBC와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한국의 위기극복 사례를 설파했다. 오는 3일에 있을 미국 블룸버그통신·영국 로이터통신·프랑스 AFP 통신과 합동 인터뷰에서도 이 대통령은 ‘한국경제’ 홍보의 ‘첨병’을 자임하고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물론 한국이 앞으로 ‘국제 경제·금융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e중앙뉴스 기사제휴사=브레이크뉴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