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3박4일간의 스위스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44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일명 다보스포럼)가 열리는 다보스로 이동한다.

박 대통령, 스위스 국빈 방문 마무리…다보스 일정 시작 관련 이미지

박 대통령은 이날부터 이틀간 다보스에 머물며 '한국의 밤' 행사 참석, 다보스포럼 개막연설,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의 접견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코리아 세일즈'에 집중한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다보스 일정에 대해 "그야말로 국가 IR(기업설명회)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경제·투자 환경을 설명하면서 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투자 최적지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주력한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해 로이드, JP모건, GE 등 세계 유수기업 CEO들과 만나 대(對) 한국 투자를 설득하는 세일즈 외교를 벌이는 것으로 다보스 일정을 시작한다.

다보스포럼 개막일인 22일에는 포럼 첫 전체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 정신'이라는 주제의 개막연설을 하고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추진 중인 창조경제의 비전과 그 추진전략을 국제사회에 소개한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퀄컴, 글로벌 인프라·에너지 설비업체인 지멘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아람코 등의 CEO와 잇따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권유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다보스로 떠나기에 앞서 스위스 국빈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오전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함께 상공업직업학교를 방문, 스위스의 우수한 직업교육 현장을 직접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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