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남 여수시 낙포동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로 해안과 어장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기름 띠는 이틀 만에 사고 현장에서 2-3Km 떨어진 여수시 삼일동 신덕마을 어장까지 밀려들었고 이에 따라 양식어류와 패류, 해초류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많은 기름이 바위와 모래 등에 달라붙어 오염에 따른 2차 피해도 우려된다.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여수 앞바다에서는 오늘도 해경 경비정과 방제선, 어선 백여 척이 동원돼 해상에 퍼진 기름띠를 제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도 오늘 오전 현장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신속한 방제를 독려했다.

여수해경은 어제 유조선이 부두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육상에 설치된 송유관이 파손되면서 원유 10K리터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까지 유출된 기름의 70-80%를 제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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