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2일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새정치연합창당준비위원회 중앙운영위원장의 신당 창당 전격 선언에 대해 “양측이 통합에 합의하고 선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고 문 의원 측이 전했다.

문 의원은 민주당이 기초선거 '무(無)공천'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대선 단일화 때부터 안 의원과 기초공천 폐지를 비롯한 새 정치를 함께 실천하자는 데 합의한 바 있다"며 "다소 늦었지만 기초선거 무공천 입장을 결정한 데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한명숙 의원도 트위터에서 “'기초선거 무공천'은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지만 국민과의 약속 실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통합도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훌륭한 결단”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도 “세상은 정반합의 흐름으로 흘러간다고 본다”며 “정의롭지 못한 세력이 지배하는 세상에 대한 밑으로부터의 반란에 대한 정치권의 응답이 늦었지만 이제야 시작되는 걸까요? 반짝 효과가 아닌 정의로운 세상을 위한 큰 결과는 우리들의 책임이겠지요. 정의로움이 곧 새정치”라고 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도 기자회견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김한길 안철수 신당 창당과 기초단체불공천 합의 발표!”라며 “야권 통합은 정권 교체의 필수”라고 말했다.

김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긴급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치를 위한 제3지대 신당 창당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이번 6·4지방선거 기초선거에 정당공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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