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당시 전사한 뒤 우리나라에 안장됐던 중국군 유해 437구가 내일 오전, 중국으로 송환된다.

한중 양국은 내일 오전 7시 반, 인천공항에서 백승주 국방부 차관과 저우밍 중국 민정부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군 유해 송환 행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를 위해 오늘, 대형버스 20대를 이용해 중국군 유해 437구를 인천공항에 대기 중인 중국 측 항공기에 사전 안치했다.

송환된 유해는 중국 선양에 있는 6·25전쟁 전사자 안장 시설인 '항미원조열사능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측에 유해 송환을 약속한 뒤 이를 위한 실무 준비를 진행해 왔으며, 북한을 거치지 않은 양국 간 직접 송환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향후 추가적으로 발굴되는 중국군 유해 역시 이번 송환 절차를 준용해 매년 정례적으로 송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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