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창업대학 도입·200여개 강좌 개설…청년CEO 양성 프로젝트 추진

정부가 1만명의 예비창업자 육성을 위한 본격적인 실전 창업교육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지난11일 대학·공공기관·단체 등 46개 창업아카데미 지원사업 주관기관을 선정한데 이어 5월부터 순차적으로 200여개 강좌를 개설해 (예비)창업자 대상으로 본격적인 실전 창업교육에 나설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중기청 창업아카데미는 이론 위주의 수업에 그치지 않고 현장중심 체험 교육을 중심으로 실제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대학생 창업아카데미는 창업, 직원선발, 시장조사, 창업투자, 인수·합병(M&A) 등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학점인정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일반인 아카데미의 경우 맞춤형 창업교육(집합교육, 멘토링, 온라인교육), 네트워킹, 투자설명회 등 교육뿐만 아니라 실전 창업 및 투자유치까지 연계돼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대학생 창업아카데미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년드림CEO’ 양성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고 일반인 아카데미의 교육 방식 다양화 등 새로운 형태의 강좌도 시도될 예정이다.

‘청년드림CEO’는 대학의 창업강좌를 오디션 방식으로 운영해 우수 창업팀은 소액 창업준비자금(200만원 내외)을 병행지원해 미래CEO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7년까지 총 1200개팀 육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일반인 아카데미의 경우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형(23시간), 집중형(45시간), 일반형(90시간)으로 세분화돼 교육생이 자신의 관심분야나 수준에 맞게 과목을 선택하거나 단기간 집중훈련이 가능하도록 개선된다.

한편 올해는 스웨덴 스톡홀름 기업가정신대학(SSES)을 벤치마킹해 지역 대학들이 공동참여하고 현장실습 및 창업준비, 데모데이, 포럼 등이 가미된 ‘공동창업대학’도 새롭게 도입된다.

SSES는 스웨덴의 5개 명문대학이 참여한 기관으로 정규학위과정 및 185개의 공개강좌, 포럼, 워크숍 등을 운영한다.

올해는 시범으로 경북대, 경일대 등 대구경북권 8개 대학이 참여해 학점교류형 실습창업강좌를 개설, 150여명의 창업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초기자금(100만원)을 지원해 실제 창업을 경험하고, 세무서 업무 등을 실습하는 등 이론학습에 그치지 않는 창업강좌도 운영될 예정이다.

중기청은 “지난해 창업동아리 지원, 대학생·일반인 창업교육 등을 창업아카데미로 통합해 전국 328개 창업동아리 활동지원 및 9432명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며 “올해도 지역의 청년창업 확산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약 200개 강좌를 통해 총 1만명의 (예비)창업자를 발굴·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교육 내용 및 일정은 ‘창업넷(http://www.changupnet.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학생과 일반인 예비창업자는 자신에게 맞는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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