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캐릭터와 닮은 꼴“시청자 공감 최고 목표”

배우 김남주가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남편 내조를 위해 몸사리지 않는 천지애 역할을 연기하는 소감을 털털하게 털어놨다.

김남주는 7일 서울 여의도 MBC경영센터에서 열린 ‘내조의 여왕’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내 사생활은 천지애 그 자체다. 딱 하나 다른 게 있다면 천지애의 무식한 면”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내가 앵커, 커리어우먼 이미지가 있어 무식한 천지애 캐릭터가 좀 걱정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극중 김남주가 맡은 천지애는 얼굴은 예쁘지만 머리는 텅 비어있는 캐릭터다. 하지만 이런 천지애가 남편의 내조를 위해 애쓰는 모습을 김남주는 CF여왕의 도도한 이미지와 달리 능청스럽게 연기해 호평받고 있다. 특히 코믹하면서도 현실감있게 묘사해 주부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내조의 여왕’ 시청률 20% 달성 소식을 남편으로부터 전해 듣고 기뻤다”는 김남주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코믹코드를 잃지 않고 현실감도 있어 시청자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인기요인을 설명한 뒤 “목표는 천지애가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공감대를 가장 잘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남편인 김승우씨가 드라마와 시청자게시판 모니터를 대신 해주면서 격려해준다”고 남편의 외조에 행복함을 표현했다. 하지만 “바쁜 촬영 때문에 아이들을 한 달간 보지 못했다. 최근에 하루 쉰 적이 있는데, 아이들을 보는 것 만으로 힘이 나고 음식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다”고 힘든 점을 전하기도 했다. [e중앙뉴스 기사제휴사=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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