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 5명 보유재산 20조 6천억원

▲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중앙뉴스=신주영 기자]최근 지배구조 개편 작업 본격화와 건강 악화 등으로 이건희(72) 삼성그룹 회장의 재산 규모를 놓고 재계와 시장 안팎의 관심이 높다.

13일 재벌닷컴이 이건희 회장 일가 5명이 보유한 상장사와 비상장사 보유 지분가치, 부동산(공시가격) 등 등기자산을 합친 재산을 조사한 결과 모두 20조6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장이 보유한 재산은 모두 12조8천750억원에 달했다.

이 회장은 상장사 지분과 비상장사 지분을 각각 11조7천180억원과 4천790억원어치 보유하고 있다. 공시가격으로 추산한 부동산 등 등기자산도 6천780억원이다.

이 회장의 기본적인 재산 증식은 자녀와 마찬가지로 상속을 통해서 이뤄졌다. 삼성생명(20.76%),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상장사 지분을 갖고 있는 이 회장은 상장주식 부자에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13조원에 가까운 이 회장 재산 상속에 따른 세금은 3조원에서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산은 3조9천640억원으로 이 회장 일가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상장사 주식 1조2천220억원과 비상장사 주식 2조6천900억원, 기타재산 520억원 등이다.

다음으로, 홍라희 삼성미술관리움 관장의 재산은 상장사 주식 1조5천460억원어치와 부동산 등 기타재산 310억원을 합쳐 모두 1조5천770억원으로, 아들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의 재산은 각각 1조1천290억원과 1조64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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