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대기 중의 유해 중금속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의 20% 수준에 머물러 서울지역 27%에 비해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매월 공업지역, 상업지역, 주거지역 2개소 등 도심 4개 지역을 대상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에 함유된 유해 중금속(비소, 카드뮴, 망간, 니켈, 납) 오염실태 조사 결과, 전체 평균오염지수가 0.20(기준 1.00)으로 나타나 안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 별로는 공업지역(이현동 0.36)과 상업지역(수창동 0.18)이 주거지역(지산동 0.13, 대명동 0.14)에 비해 중금속 오염도가 2배 전후로 높았으며, 이는 대기배출업소, 차량통행량 밀집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계절별로는 봄철(0.27)과 겨울철(0.27)이 여름철(0.14)과 가을철(0.13)에 비해 중금속 오염도가 2배나 높았다. 이는 강수량 감소와 난방용 연료 사용량, 자동차배출가스, 연무발생의 증가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 김종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중금속 오염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하고, 승용차 이용 시에는 공회전·급출발·급가속·급정지 안하기 등의 오염 저감 활동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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