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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공개된 통합법인의 CI는 젊음과 유연함 그리고 소통을 지향하는 다음카카오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진=다음카카오 제공.

 

[중앙뉴스 / 박주환 기자]다음과 카카오가 합병을 완료하고 새롭게 통합법인 다음카카오로 공식 출범했다.

 

다음카카오는 1일 서울 소재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법인의 공식 출범을 발표하고, 지난 5월 합병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오픈 및 수평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해 문화적, 조직적, 법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출범을 통해 장기적으로 인터넷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 사업자로서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새로운 지평을 열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자간담회에서 다음카카오의 최세훈 공동대표(사진 왼쪽)와 이석우 공동대표(사진 오른쪽)가 통합법인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중앙뉴스

 

다음카카오를 이끌 최세훈, 이석훈 공동대표 체계를 기반으로 다음과 카카오가 가진 DNA를 융합해 새로운 플랫폼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할 것으로 밝힌 가운데, 카카오를 이끌던 김범수 의장은 다음카카오 통합법인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고, 대주주로서 다음카카오 미래사업 비전 및 방향성을 제시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다음카카오의 비전은 '새로운 연결, 새로운 세상(Connect Everything)'을 비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고 연결을 통해 끊임없는 정보를 주고 받으며 비지니스를 창출하고, 더 나아가 마음으로 소통하는 세상의 중심에 다음카카오가 플랫폼 리더로서 혁신을 통해 세상을 더욱 가깝고 새롭게 만들려는 시도를 하게된다.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 리더로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정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람과 사물 등을 원활하게 연결해 삶의 영역을 확장하고, 보다 편리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중점으로 강력한 소셜그래프를 가진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과 다음의 포털 서비스를 융합해 사용자를 위한 보다 혁신적이고 능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통합법인은 당분간 다음 커뮤니케이션이란 명칭을 사용하고 다음 제주도 본사도 그대로 유지하지만, 카카오가 있던 판교 테크노밸리 빌딩에 통합 업무공간을 임대해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는 수준으로 탈바꿈했다. 사업 조직을 프로젝트별 팀(Team) 단위 조직으로 구성하고 더 작은 단위의 셀(Cell)이나 파트(Part) 등 사안에 따라 유기적으로 뭉치는 초수평적 조직구조를 가져 신속하고 역동적인 능률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사용자의 편의를 고려해 당분간은 기존 서비스의 명칭과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고, 추후 유사한 성격의 중복 서비스는 통합해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제주본사와 판교테크노밸리 체제에 대해 "다음과 카카오 합쳐서 3천명 가까이 되는 인력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 면서 "공간적인 문제로 기존 제주에 소재한 다음 본사는 그대로 유지하고, 통합되는 인력은 판쿄 테크노밸리 빌딩에 모이게 된다" 고 밝혔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최근 '사이버 망명'이라는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텔레그램에 대해 "텔레그램에 대해 알고 있지만, 사용자분들이 오해가 있는 것 같다" 면서 "따로 대책은 가지고 있지 않고, 더욱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떠한 기업도 법의 테투리 안에서 활동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하며 "카카오 서비스도 강력한 보안을 가지고 있고, 카카오 서버 내 데이터의 잔존기간도 5일에서 7일밖에 되지 않아, 수사요청이 들어오더라도 데이터 전체는 없다" 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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