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은 2일 국회접견실에서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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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은 “5만명에 달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과 베트남 체류 한국인 10만명이라는 숫자에서 보듯이 양국은 사돈의 나라이자 친구의 나라”라면서 “아세안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인 베트남과의 교류를 넓혀 양국이 실질적 협력관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내년 3월 세계의원총회(IPU)에 초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우리나라는 예전 베트남과 같이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는데, 화해와 협력으로 하나의 나라가 되어 가는 과정에서 베트남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쫑 서기장은 “한국과 베트남은 5년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정치, 경제 분야에서 더욱 긴밀해졌다”면서 “양국이 실질적 협력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답했다.

쫑 서기장은 이어 “2015년 세계의원총회 개최에 대한 지원과 의장님의 참석을 감사드린다”면서 “베트남도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잘 알고 있는 만큼 앞으로 남북한 평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 김학용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장, 김성태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부회장, 박민식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이사, 도종환 한·베트남 의원친선협회 이사, 박형준 사무총장, 전대주 주베트남대한민국대사, 김성동 의장비서실장, 최형두 대변인, 베트남 측에서는 또 휘 르아(To Huy Rua)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 쩐 꿕 브엉(Tran Quoc Vuong) 당 중앙집행위원회 서기, 황 쭝 하이(Hoang Trung Hai) 부총리, 황 빙 꿘(Hoang Binh Quan) 대외관계위원회 위원장, 부이 꽝 빙(Bui Quang Vinh) 기획투자부 장관, 팜 티 하이 쭈옌(PhamThiHaiChuyen) 노동보훈사회부장관, 레 황 꿘(Le Hoang Quan)당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호 머우 응왓(Ho Mau Ngoat) 당 서기장 보좌관, 호 쑤언 선(Ho Xuan Son) 외교부 수석차관, 응웬 찌 빙(Nguyen Chi Vinh) 국방부 차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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