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대구)기자] 대구시와 산업통상부, 외교부로 구성된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 유치 정부 대표단은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가스연맹(IGU : Int'l Gas Union) 연차 총회에서 한국을 2021년 세계가스총회 유치국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경선에서는 한국, 러시아, 노르웨이, 중국 등 총 4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은 2차 결선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얻어 최종 유치국으로 선정됐다.

 

 한국의 세계가스총회 유치는 2002년, 2011년 유치 실패 이후 세 번째 도전만에 성공한 것으로, 그간 정부와 민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열정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지난해 11월 정부,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연맹 및 조선·플랜트업계 등 민관합동으로 세계가스총회 유치위원회를 구성한 후 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50여개 회원국을 방문하여 민관 네트워크를 활용한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외교부 지원을 통해 83개국 해외 공관에서 각국 가스연맹 및 정부 관계자들 면담을 추진하여 한국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세계가스총회는 가스산업계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세계 3대 에너지 컨퍼런스 중 하나이다.

 

 2021년 6월부터 5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되는 총회 기간 중 90여 개국 약 6,000여 명의 공식등록자가 대구를 방문하고, 15,000여 명의 관람객이 참석하여 1,200억 원 규모의 부가가치 창출과 2,5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국은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ference)에 이어, 2018년부터 3년간 세계가스총회의 회장국도 역임하게 됨에 따라 향후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 가스 관련분야의 기술교류와 기술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한국 가스산업의 국제적 위상도 더욱 높아지게 됐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