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5, 노트4 등에 재생액정 혼합사용해 제조

[중앙뉴스 / 박주환 기자]삼성전자 갤럭시 불량 제조 문제로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한 네티즌이 국내 유명 커뮤니티인 파코즈 하드웨어와 클리앙에 본인이 삼성전자 갤럭시 품질검사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라고 주장하며 옥타코어 엑시노스가 들어간 갤럭시 시리즈 제조공정과 품질검사에 대해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파코즈 하드웨어와 클리앙은 컴퓨터 및 모바일 디바이스 관련 커뮤니티로, 하루 트래픽 수십만을 상회하는 대형사이트에 속한다.

 

이 네티즌은 SM-G900 라는 모델명을 예로 들며, S5와 같은 일반형, 노트, 방수 등 공통 부품을 공유하는 제품이 재사용 부품들로 제조돼 갑자기 액정이 터치되지 않는 현상이나, 약간의 충격에도 깨진다거나, 방수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에게서 반품된 부품, 수출 제품 불량품을 재생사용하는 한편 새로 제조된 액정을 혼합 생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A/S센터에 방문 시 무상서비스가 거절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네티즌은 자사 삼성전자스토어, 디지털프라자에서 판매되는 자가유통용에는 양질의 액정부품을 공급하고, 나머지 B, C 급 액정을 따로 공급했다고 주장했다.

 

액정과 터치패널을 접착하는 공정 중 약간의 충격이나 이탈이 있을 경우 불량이 나게 되는데, 삼성은 이를 QC하기보단, 1회에 한해서 내부 액정이 파손된 경우, 무상으로 처리해주는 A/S 정책으로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고 있는 '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에 재생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내용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면서 "재생 AMOLED 디스플레이는 제품 양산에는 일체 사용되지 않으며 서비스에서 유상 수리 시에만 일부 사용되고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또 "이는 고객의 수리비 부담을 덜기 위한 선택사항이며 사전에 재생 부품 사용에 대한 고객의 동의를 얻은 뒤에만 재생 디스플레이를 사용합니다 " 면서 "현재 재생 AMOLED 디스플레이 공급량은 서비스 시 재생 부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하는 것도 부족한 실정이며, 제품 양산에는 절대 사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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