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 주요지도자에 대한 평가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18일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막강한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버드대학 케네디스쿨 애쉬센터(Harvard Kennedy School's Ash Center for Democratic Governance and Innovation)는 최근 30개국에서 주요 10개국 지도자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분석 결과, 시 주석은 중국 내 지지도 조사에서 10점 만점 중 9점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이 8.7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8.6점),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7.0점) 등이 뒤를 이었다.

시 주석에 대한 지지도는 30개국 '종합평가'에서도 평균 7.5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케네디스쿨 측은 "(시 주석은)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국내정책, 국제정책에 대한 자국국민 신뢰도는 각각 94.8%, 93.8%로 나타났다. 모디 총리와 푸틴 대통령 등도 이 항목에서는 90% 대의 높은 신뢰도를 얻었다.

차이나데일리는 "시 주석은 국내정책 분야와 관련해 30개국 '종합평가'에서도 아시아 국가(일본 제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미국에서는 응답자 51% 이상이 시 주석이 국제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인지도 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 푸틴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중국, 일본 등 12개 아시아국가와 아프리카(4개), 아메리카(4개), 유럽국가(8개), 오세아니아(2개)에서 진행됐다고 케네디스쿨 측은 밝혔다.

조사대상이 된 지도자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