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 수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까지 총 299대가 등록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최근 10년간 평균 7%씩 증가한 것이다.

 

항공기 등록대수는 총 655대로 작년 말 대비 32대 증가(5.1%)했다. 이중 국적항공사의 항공기가 299대(45.6%)를 차지해 운송용 항공기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A380 등 운송용 항공기와 교육훈련용으로 도입된 소형항공기 등 67대가 신규 등록됐고, 항공기 매각 송출 등으로 35대가 말소됐다.

 

항공기 종류별 등록대수는 비행기가 2013년 438대에서 474대로 36대(8.2%) 증가했다. 반면 회전익항공기는 178대로 4대가 감소했고 활공기는 3대로 변화가 없었다.

 

국적항공사는 A380, B747-8F 등의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고 A300-600, B737-500 등 기령이 오래된 항공기를 매각해 평균기령 10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유나이티드항공(13.4년), 델타항공(16.8년), 루프트한자항공(11.2년) 등 외국 주요 항공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5월부터 민원인의 세종시 방문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김포·인천·김해공항에서도 항공기와 경량항공기의 등록민원 신청 접수가 가능토록 접수처를 신설한다.

 

또 경량항공기도 항공기와 동일하게 저당권을 설정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협업해 저당법령 개정을 추진, 이르면 올해 전반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항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자본을 가진 법인의 국내 진입을 제한한 ‘항공기 등록제한’ 규정을 보완하는 등 등록 관련 민원 불편 사항을 적극 발굴해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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