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 창원 LG가 후반기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  

 

LG는 7일 경기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102-85로 이겼다.

 

LG의 점수는 올 시즌 한팀 최다 타이 득점에 해당한다. 이 부문 기록은 LG보다 앞서 울산 모비스가 지난달 25일 LG를 상대로 세운 바 있다.

 

LG는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15승20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으나 공동 5위 부산 KT, 인천 전자랜드(이상 17승17패)를 2.5경기로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5연패에 빠지며 무거운 발걸음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가게 됐다.  

LG는 1쿼터에만 데이본 제퍼슨이 11점을 퍼부었고 문태종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0점을 넣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승리를 굳혔다.

 

1쿼터를 34-18로 끝낸 LG는 3쿼터 한때에는 69-49까지 달아났다.KGC인삼공사는 4쿼터 최현민의 연속 4점에 힘입어 72-84로 쫓아갔다.

 

그러나 이날 맹활약한 장민국(14점), 박찬희(19점)가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퇴장당하고 애런 맥기, 리온 윌리엄스 등 외국인 선수 2명도 차례로 5반칙 퇴장당해 힘을 쓰지 못했다.

 

LG 해결사 제퍼슨은 34점, 11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문태종도 22점을 거들었다.

고양 오리온스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전주 KCC를 75-69로 물리치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다. 

 

이승현과 허일영, 트로이 길렌워터가 각각 12점을 넣는 등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타다가 중위권으로 내려 앉은 오리온스는 KCC를 상대로만 6연승을 거두며 한숨을 돌렸다. 18승6패가 된 오리온스는 4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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