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KT미디어허브 흡수합병..배경 이유가?
 미디어 경쟁력 강화 조치…황창규 회장의 의중이 실린 것
 

KT가 IPTV 콘텐츠 사업 자회사인 KT미디어허브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다고 8일 공시했다.

KT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KT미디어허브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KT는합병 배경에 대해  "경영효율성 증대와 위탁운영 비용절감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높여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미래융합사업의 효과적 준비를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 기일은 3월 31일로 예정됐으며, KT미디어허브의 지분 100%를 보유한 KT가 1:0의 비율로 흡수합병하게 된다. 

 

KT는 전임 이석채 회장 시절인 2012년 말 미디어 부문을 전략 사업으로 육성하고자 미디어허브 법인을 따로 만들었다. 이후 미디어허브는 KT의 IPTV 사업인 '올레tv'의 콘텐츠 수급과 서비스 운영을 맡았다. 현재 가입자 580만명인 국내 최대 IPTV 서비스 '올레TV'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KT가 올레TV 사업을 다시 통합하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유료방송시장에 대응하려는 것"이라며 "사업이 겹치는 계열사를 재편한다는 황창규 회장의 의중이 실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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