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협회 부회장직 사라진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손해보험협회 등 6개 금융협회의 부회장직이 사라진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업계는 최근 6개 협회의 부회장직을 없애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부회장은 금감원이나 관료 출신이 왔는데 앞으로 이들이 내려오지 못하게 된 만큼 부회장직이 필요 없게 된 측면이 있다”며 “당국과 부회장직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현재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상호저축은행중앙회·여신금융협회 등 6개 금융협회 중에서 금융투자협회는 기획재정부가 나머지 5개 협회는 금감원 출신이 부회장직을 차지하고 있다.

 

금융권의 다른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관피아의 재취업 요건이 강화되면서 현직 관료들은 협회에 내려가지 못하게 됐다”고 했다.6개 협의회 “부회장직을 없애면 정치권에서 일정 기간이 지난 관료 출신들이 내려 오는 것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과 협회는 이에 따라 재임 중인 각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대로 부회장직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오는 15일 장상용 부회장의 임기가 끝나면 부회장직을 없애고 전무나 수석 상무직을 신설해 내부 승진을 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러나 협회 관계자는 부회장 직과 관련해“정관을 변경해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아직 어떤 식으로 할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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