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맹 이해용이 묻지마 폭행범을 잡았다. (사진=SBS)     © 정아름 기자


[중앙뉴스=정아름기자] 혼성듀오 '알맹'의 멤버 이해용이 폐지를 줍던 할머니를 이유 없이 마구 때린 '묻지마' 폭행범을 붙잡아 화제다.

11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8일 오전 9시10분께 관악구 신림역 인근 횡단보도에서 폐지를 줍던 81세 할머니를 발로 차 넘어뜨리고 마구 때리던 회사원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는 또 할머니를 계속 때리려는 A씨를 붙들고 신고받은 경찰관이 출동할 때까지 도망가지 못하게 해 검거할 수 있도록 도왔다.

A씨는 술에 취해 길을 가다가 별다른 이유 없이 할머니를 폭행했으며 불구속 입건됐다.

다행히 할머니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폭행범을 잡는데 도움을 준 것에 감사하며 오는 12일 오전 10시 관악경찰서에서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이씨는 "힘없는 할머니에게 큰일이 벌어질 것 같아서 즉시 제지한 뒤 신고했는데 다행히 경찰관이 금세 도착해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며 "시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이씨는 여성 멤버 최린과 함께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3에 출현해 톱6까지 진출했으며 작년 10월 첫 미니앨범을 내고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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