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현대화 등 생산비 절감에 지원 투입할 계획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상북도는 한·중 FTA 등 농산물 시장개방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채소‧특용작물분야에 총사업비 886억 원을 투입해 시설 현대화 등 생산비 절감에 집중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794억 원보다 11.6% 증액된 규모로, 농가 경영비 부담 경감과 성장작목 육성 및 생산기반 시설을 확충해 농업분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경북도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채소분야에서는 최근 농업용 원자재 가격 상승 등 경영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원예 농가를 위해 다겹보온커튼, 자동보온덮개 등 에너지 절감시설 및 신재생 에너지원인 목재펠릿 난방기, 지열냉난방시설 등 에너지 이용효율화 지원에 221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양액재배시설, 관수시설 등 원예생산기반 시설 현대화를 위한 시설원예 품질개선 분야에 86억 원, 원예농산물의 품질저하 방지를 위한 산지저온시설, 저온수송차량 등을 지원하는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에 7억 원을 투입한다.

 

시‧군별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특화작목 및 대체작목의 품질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을 위해 내재해형하우스 설치, 노지채소 전용 농기계, 이동식저온저장고, 장기성필름 등을 지원하는 소득작목 육성지원에 400억 원, 신선채소 등 웰빙 먹거리 수요증가에 부응하기 위해 민속채소‧양채류 생산기반조성에 32억 원을 투입한다.

 

고추 비가림 재배시설 지원사업에 60억 원을 지원해 잦은 기상이변에도 안정적으로 고추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특용작물분야에는 재배단지조성, 전용 농기계 지원, 공동작업시설 등 인삼‧약용산업 기반조성에 40억 원, 폭설 등 자연재해 경감을 위해 철재지주 등 인삼내재해시설 설치에 4억 원을 투입해 중국산 등 값싼 수입 특용작물에 대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버섯재배사 현대화, 약용작물 유통‧가공시설 등을 지원하는 특용작물(버섯, 약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8억 원을 편성했으며, 추가로 28억 원을 확보한 상태이다.

 

한편, 최근 기능성‧건강보조식품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양잠산업분야에도 28억 원을 투입해 양잠농가에서 꼭 필요로 하는 사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전국 1위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김준식 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우리 농업‧농촌은 고령화와 세계화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로 채소‧특작분야가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생산시설 현대화 등 생산비 절감시설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FTA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