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고급 임대주택 'NEW STAY'.. 부동산 시장 살아날까?


 

앞으로 서울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등 재정비 사업장이나 공공부지 등에 김씨 같은 중산층 가정이 임대료 급등 걱정없이 최대 8년 이상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민간임대주택이 대거 공급될 전망이다.

 

정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전월세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산층을 겨냥한 8년 이상의 고급 장기 임대주택을 공급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기획재정부 등과 공동으로 '기업형 주택임사업 육성을 통한 중산층 주거혁신 방안(1·13 부동산대책)'을 발표, 기업형 임대사업자 육성을 통한 중산층 임대주택 '뉴 스테이(New Stay)' 공급에 본격 나섰다.

 

뉴 스테이는 민간건설사가 짓는 새로운 형태의 임대주택으로, 고급자재를 활용해 주택품질이 높고 면적제한이 없어 전용면적 85㎡ 이상 중대형으로도 공급된다.

 

임대기간은 4년(단기임대)과 8년 이상(장기임대, 기업형임대)으로 운영되며 보증금 인상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무주택자가 아니어도 입주가 가능하고 2년마다 계약갱신이 이뤄지지만 본인이 원할 경우 최소 8년 이상 거주가 가능하다.

 

기존 건설사 아파트 브랜드 뒤에 '스테이'라는 명칭을 붙여, 이른바 '래미안 스테이' '자이 스테이' 같은 이름의 임대주택이 오는 2017년까지 3만 가구 이상 공급된다.

 

민간자본과 주택기금이 투입된 국내 첫 민간임대리츠는 주거용 오피스텔 560여 가구 규모로 보증금 천만 원, 월세 80만 원에서 110만 원에 오는 4월부터 임차인을 모집할 계획이다.

 

조종래, KB부동산신탁 리츠사업부장은 "입주자들 입장에서 보면 리츠라는 투자 구조하고 장기임대차 계약을 통해서 연도별로 임대료가 상승하는 그런 효과를 제한적으로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했다.전월세 시장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전면 도입하기로 한 것이다.

 

대형 건설사들이 중산층을 위해 고급 임대 아파트를 짓도록 하겠다는 것, 분양주택 브랜드에 '스테이'나 '스테이8'을 붙이는 형식이다.

 

8년 이상 장기임대주택으로, 직접 지을 때는 300가구, 매입할 경우에는 100가구 이상이다.

특히, 임대주택의 품질이나 부정적 이미지를 고려해 민간기업이 임차인을 직접 모집하고 이사나 청소, 육아, 세탁 등 주거서비스도 제공한다.

 

임대료는 중산층 수준에 맞췄고, 상승률도 연 5% 이내로 제한된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면적 제한과 분양전환 의무, 임차인 자격, 초기 임대료 등은 완전히 폐지된다.

 

동시에 대규모 사업자에게는 특정지구 사업권을 주고 그린벨트 해제, 용적률 완화,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각종 세제혜택도 부여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기업형 임대주택을 오는 2017년까지 3만 가구 이상 공급할 계획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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