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5월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이 1일(중국시간) 밝혔다.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스와라지 장관은 이날 인도 PTI통신에 "모디가 5월에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자신의 이번 방문은 모디 총리의 방문 준비를 위한 성격이 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하고 떠난 지 5일 만에 인도가 총리의 중국 방문 계획을 공개한 것은 오바마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강화된 미국과 인도의 협력 관계에 관한 중국 측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인도 PTI 통신은 분석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이날 오전 중국-인도 미디어 정상회의 개막식에서는 "'아시아의 세기'(Asian Century)를 실현하자"며 행동지향적 접근, 새로운 협력분야 개발, 전략 대화 확장 등을 양국 관계 구축의 6대 원칙으로 제안했다.

 

그는 또 "중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동반자"라며 "중국 기업이 인도에서 더 쉽게 사업할 수 있게 하겠다"며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2일 중국의 '인도 방문의 해' 개막식과 인도-중국-러시아 3국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도 만날 예정이다.

 

앞서 모디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정상회담 뒤 발표한 '미국-인도 아시아·태평양·인도양 지역 공동 전략 비전'에서 남중국해를 직접 언급하면서 해상안보와 항해·비행의 자유,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해 중국의 해상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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