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예진 예술 감독 기자회견 및 사업설명회  


[중앙뉴스=문상혁기자]'청와대 낙하산'논란에 휩싸인 한예진 국립오페라 예술감독이 오페라를 제작한 경험이 없는것으로 밝혀 졌다.또 자격 논란에 휘말려 '구설수'에 오른 한 감독은 예숙감독 겸 단장을 사퇴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한 예술감독 취임 및 올해 2015사업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인사 추천 관련 의혹 제기를 받아온 한 감독은"나는 인선의 대상이고 피추천인이어서 알 수가
없다.또 답했다.또한 경험 부족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작은 극장이지만 연출을 해봤다며 그러나 그것이 중요한 이력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콘서트를 기획사와 함께 캐스팅하고 연출한 적은 있다. 오페라 제작을 했거나 제작자로서 경험은 없다고 보면 된다”고 답했다. 
 

오페라계는 한 예술감독의 보직 임명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일부 오페라 관계자들은 한 예술 감독이 오페라단 경영 및 기획,제작 경험이 일천(一喘)하다는 점을 들어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한 감독은"자신의 경력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부분은 '어리다', '경험이 없다'다"며 "한국 정서는 역시 그렇다. 외국에서 '젊다', '어리다'는 이야기는 열정적이고 신선하다는 이야기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더 강하다. 더 열심히 정신을 바짝 차리려고 한다"고 답변했다.

 

한 감독 교수'오기경력'에 대해서는"2003년은 2013년의 오타라고 해명했으나,한 감독이 상명대 특임교수를 맡은 것이 2014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013년을 2003년으로 오기할 가능성은 있지만 2014년을 2003년으로 오기했다는 건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한 감독의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한국오페라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달 30일 오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한 예술감독을‘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비대위는 소장에서 한 예술감독이“국립오페라단의 단장 임명권자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임명 업무를 방해하기 위해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직을 2014년 5월부터 불과 1년도 채 맡지 않았음에도 2003년부터 11년 이상 유지해온 것처럼 경력을 위조해 공무집행을 방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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