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가음식조리서 세계적 명품화 작업 박차

▲  음식디미방   © 박미화 기자
▲ 수운잡방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상북도가 종가음식조리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적극 나선다.도는 5일 오후4시 경북대학교 본관 제2회의실에서‘종가음식조리서 세계기록유산 추진 학술용역’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지난해 6월부터 진행된 이번 용역은 지역의 종가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있는 음식조리서 중 음식디미방, 수운잡방, 온주법, 시의전서 등을 중심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조리서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 용역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안동대 배영동 교수는 종가음식은 문중단위로 조상제사가 다양하게 이루어져 제례에 쓰이는 음식과 술에 대한 요구로 발달됐으며, 이후 조리서의 등장은 조선후기 접빈객봉제사의 가치가 증대하면서 발달했다고 발표했으며,호서대 정혜경 교수는 종가음식조리서가 현대 식문화 및 조리법에 미친 영향 보고에서, 한식은 온 우주를 담고 있는 음식으로, 음식하나에 여러 가지 색과 다양한 식품재료, 형형색색의 고명, 온갖 종류의 갖은 양념 등을 다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고 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주영하 교수는 종가 음식조리서는 세계에서 유교 문화(예법)와 관련된 유일한 조리서이며, 주부에 의해 한글로 집필된 책이 다수를 이루고 있는 점들이, 국외의 음식조리서들과 확연히 구분된다고 했고,경북대 남권희 교수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선행 사례 검토, 국내외 학술회의 개최, 종가음식조리서 아카이브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용역에서 경북대 백두현 교수(용역책임연구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신청하기 위한 기록물의 명칭을‘한국의 종가음식조리서 음식디미방과 수운잡방’으로 제시하면서,조리서는 제작 연대, 제작자가 명확하고 기록물의 내용과 진정성, 독창성을 비추어 볼 때 세계기록유산으로 가치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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