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연내에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미를 요청한 가운데 중국 고위 당국자가 시 주석이 하반기 미국을 국빈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9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추이톈카이(崔天凱) 주미 중국대사는 최근 워싱턴에서 중국 기자들과 만나 올해 늦은 시기에 이뤄질 시 주석의 첫 국빈 방미에 관한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에 대해 양국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의 미국 방문은 지난 2013년 6월에 이어 국가주석 취임 후 두 번째며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 주석에 대해 방미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이는 올해 내에 주요 2개국(G-2) 정상인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미국에서의 2번째 정상회담이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성사된다는 의미여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시 주석의 방미 시기는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 늦게 이뤄질 것이란 추이 대사의 발언과 유엔총회 일정 등을 고려하면 오는 9∼10월께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겸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정상회담에서는 2년 전 두 정상이 미국에서 합의한 양국간 신형 대국관계 구축 문제를 포함한 양자 현안과 함께 주요 국제이슈를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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