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홍차가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일본 오사카대학교 연구진에 의해 25일 발표됐다.

 

일본 오사카대학교 연구팀에 의하면 홍차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 노인들에게서 흔히 일어나는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서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니시카와 게이조 연구원은 “theaflavin-3(TF-3)가 DNA 메틸트랜스페라제(methyltransferase)라는 효소의 작용을 저해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효소는 뼈 조직을 파괴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팀은 골다공증이 있는 실험쥐에게 테아플라빈-3을 투여한 결과, 골 부피율이 회복돼 건강한 쥐의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이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몸무게 60㎏의 성인이 3일 동안 60잔의 홍차를 마셔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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