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한·미 FTA 발효 후 3년간 미국에 대한 중소기업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FTA를 활용한 수출증대에 성공하는 중소기업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한·미 FTA 발효 후 3년간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 동향을 분석한 결과, 연평균 5.5% 증가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는 전체 수출증가율 0.5%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중소기업 대미 수출의 39.7%를 차지하는 10대 수출 품목의 매출도 연평균 2.0% 증가했다. 특히 시트․필름 등 플라스틱제품(14.4%)과 원동기․펌프(14.8%)의 증가세가 두드러지며 반도체 제조용장비(6.3%), 철강관․철광선(5.7%)도 호조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부품(3.0%), 편직물(2.1%), 무선통신기기(1.1%) 등은 FTA 발효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감소했거나 정체됐다.

 

이에 중소기업청은 지속적인 중소기업 FTA 활용지원을 위해 올해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또한 중소기업 CEO 및 실무자를 대상으로 원산지 특화교육, 지역별 맞춤형 교육, 수출기업 협력사 공동교육 등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한다.  

 

중기청 해외시장과 관계자는 "한·미, 한·EU 등 기존 FTA 뿐 아니라 한·중 FTA 등 체결 예정 FTA 활용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중소기업의 FTA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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