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학부모들이 무상급식 선별 방식을 반대하고 있다.

 

[중앙뉴스=문상혁기자]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선별 무상급식 전환에 대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P)를 실시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9%에 달했다.

 

이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 37%보다 12%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응답자의 15%는 일단 평가를 유보했다.

 

홍준표 경상남도 지사가 경남 지역 전면 무상급식을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 데 대한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국갤럽이 20일 밝혔다.

 

다만 수혜 대상인 초·중고 학부모는 '잘한 일'(34%)보다 '잘못한 일'(55%)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은 72%가 '잘한 일'로 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잘한 일'(33%)보다 '잘못한 일'(56%)이라는 답이 더 많았다. 무당층은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양분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홍 지사의 결정에 대한 찬성률 49%는 무상급식 선별 시행에 대한 일반적인 찬성 여론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갤럽은 "경남도의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며 수혜자와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전면 무상급식 지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분류하면 전면 무상급식을 계속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57%)와 초중고 학부모(54%),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52%)에서만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는 모두 선별급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은 5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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