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맹곤 김해시장 김해 문화예술의전당 사장임명 낙하산 결국
 
[부산경남취재본부장=박광식기자] 김해시장이 자신의 특권을 이용 최근 명예퇴직한 이명자(전 문화관광 사업소장)를 김해 문화 예술의전당 사장으로 임명해 김해시의회 전영기(새누리당) 부의장을 비롯한 다수의 시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는가하면 대처 의지를 천명, 김 시장과 김해시의회의 갈등이 격화될 조짐이 일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24일 오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김해문화재단 위촉직 채용 최종 합격자 공고'를 냈다. 이 공고에 따르면 김해 문화의전당 신임 사장 임용 후보자로 지난달 말 명예 퇴직한 이명자 전 문화관광사업소장이 최종 선정됐다.
 
이명자 전 소장이 김해 문화의전당 사장으로 결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한 문화예술인은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김해 문화예술의 퇴보다. 문화고 예술이고 다 그만두고 싶다. 말조차 하기 싫다는 등  말은 상식이 통하는 사람과 하는 것이다. 상식이 안 통하는 김 시장과 말을 해서 무엇 하겠는가"라고 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3일 김해시청에서 열린 제48차 김해문화재단 이사회에서 부산의 한 문화예술인과 함께 사장 후보로 추천됐다. 이 전 소장은 오는 26일까지 임용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이 된다. 김해문화의전당 사장 임명권자는 김 시장이다.
 
한편 김해문화재단은 지난 3일 '김해문화재단 위촉직 채용 공고'라는 제목으로 김해문화의전당 사장 채용 공고를 냈다. 이후 이 전 소장, 부산의 문화예술인 등 3명이 응모했지만 문화예술계에서는 "김맹곤 시장을 위해 욕을 먹어가며 동분서주한 이명자 전 소장이 이미 사장으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에 앞서 전영기 부의장과 전명현·엄정·우미선·박진숙·이정화(이상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19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해문화의전당 사장 자리 등에 대한 시의 퇴직 공무원 낙하산 인사를 비판했다.
 
이들은 '측근에 자리 주기 위해 업무 공백도 불사하는 김맹곤 시장'이라는 제목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해시 산하단체장 자리가 김 시장 측근 공무원들의 퇴직 후 보직으로 변질되고 있다. (김 시장 취임 이후)이런 행태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해문화의전당 사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31일 이종숙 전 사장이 물러난 지 3개월이나 지났지만 후임을 뽑지 않다가 최근 특정 공무원의 명예퇴직에 맞춰 사장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너무 눈에 뻔히 보이는 내정 공모"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정 공무원의 명예퇴직을 기다려주면서까지 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김해 시민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했다. 
 
한편 주민 박모씨(남56세)는 우리 김해가 문화 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참신하고 미래 지향적이며 전문성이있는 인물을 추천해 주었으면 했는데 모두가 한목소리로 김해의 문화와 예술이 퇴보하고 있다는 함성에 안타까울 뿐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