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博鰲) 포럼 2015년 연차총회가 26일 중국 하이난(海南)성 보아오에서 나흘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 주제는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다. 거시경제, 지역협력, 산업 구조조정, 기술혁신, 정치·안보, 사회·민생 등 6대 분야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정치, 사회, 경제 등 각 분야의 개혁조치를 소개하고 발전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첫날인 26일과 27일에는 참가자 등록을 비롯해 금융계, 젊은 지도자, 언론계, 최고경영자(CEO) 등 분야별 소그룹 원탁회의가 열린다. 공식 개막식은 회의 사흘째인 28일 오전에 개최된다.

 

올해 보아오 포럼에는 세계 각국에서 정상급 및 장관급 인사 80여명이 참석하고, 세계 500대 기업 중 65개사의 회장 또는 최고경영자(CEO)와 132곳의 아시아·중국 대표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도 참석한다.

 

보아오 포럼은 지난 2002년 아시아 국가 간에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결성된 비정부기구(NGO)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다. 형식적으로는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자국 주도의 국제 여론 형성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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