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마이애미오픈(총상금 538만1천235 달러)에서 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 세리나 윌리엄스

 

윌리엄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단식 결승에서 카를라 수아레스 나바로(12위·스페인)를 2-0(6-2 6-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우승 상금 90만400 달러(약 9억8천만원)를 받은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만 통산 8차례 우승하는 강세를 이어갔다.

 

그는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이 대회를 3연패 했고 2007년과 2008년에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WTA 투어에서 한 대회를 8번 이상 제패한 경험이 있는 선수는 크리스 에버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슈테피 그라프에 이어 윌리엄스가 네 번째다.

 

윌리엄스는 또 수아레스 나바로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따낸 10세트 가운데 5세트가 게임스코어 6-0의 완승일 정도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34살인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들어 기권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18전 전승을 달리고 있기도 하다.

 

그는 지난달 열린 BNP 파리바오픈 준결승에서 시모나 할레프(3위·루마니아)와 맞붙게 돼 있었으나 무릎 통증으로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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