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작년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2연패를 일군 경기도 안산 단원고 탁구팀이 올해 대회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 안산 단원고 노소진이 17일 전북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여 종별 탁구 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체 결승전에서 대구 상서고 김하은과 경기를 펼치고 있다.    

 

17일 단원고(김민정 이지은 박세리 노소진)는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제61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에서 대구 상서고(김하은 김소연 조효영 이다애)와 접전을 펼친 끝에 2-3으로 졌다.

 

단식 1, 2게임을 모두 1-3으로 내준 단원고는 박세리·노소진이 나선 복식에서 김하은·조효영에 3-1로 승리,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단식 3게임에서 '에이스' 박세리가 조효영을 3-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마지막 단식 4게임에서 김민정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다애에게 2-3으로 무릎을 꿇으며 단원고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단원고 탁구부는 지난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딛고 대회 2연패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아쉽게 이번에는 3연패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개인전에서도 박세리가 단식 준결승에서 강다연(수억고)에 0-3으로 져 단원고는 이번 대회 무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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