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여행·유통업계와 손을 잡고 노동절 연휴를 전후해 '외국인 맞이 캠페인'을 대규모로 벌이고 있다.

 

우선 한국방문위원회와 서울시는 1일부터 10일까지 서울시내 9개 관광특구에서 외래관광객 환대주간인 '2015 웰컴 위크'(Welcome Week)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외국인관광객의 통역서비스 지원과 편의 제공을 위해 임시 관광안내소를 설치, 운영한다.


관광안내소에서는 에스엠타운 등이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주최하는 '시 페스티벌'(C-Festival)의 온라인 쿠폰을 배포한다.

 

시 페스티벌은 문화·예술·기술이 융·복합된 신개념 전시 콘퍼런스다. 한류를 이끄는 공연과 각종 이벤트 등의 다채로운 콘텐츠로 구성된 한국판 '에든버러 페스티벌'이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일본관광객에게 '스마트투어 앱가이드' 리플릿, '1330 관광 안내' 소책자,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여행자용 어댑터·전통부채를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중국관광객에게는 주요 관광지에서 찍어온 스탬프 개수에 따라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는 '스탬프 관광 이벤트'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한국관광 홍보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황금연휴를 맞아 관광객 수용 태세 개선을 위한 점검도 실시한다.

 

관광경찰이 서울·부산·인천의 외국인 관광객 밀집지역에서 무자격 가이드· 불법 관광버스 단속, 게스트 하우스 점검 등을 한다.

 

이와는 별도로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중국 현지에서 판매되는 방한상품을 암행 모니터링을 해서 실제 관광객의 불편사례를 수집한 후 이를 근거로 수용태세를 개선할 계획이다.

 

면세점과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롯데면세점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은 다음 달 6일까지 100달러 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에게 한류스타 사진이 인쇄된 탁상시계를 선물한다.

 

6월 4일까지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부산점에서 300달러이상 구매한 일본인 고객은 구입액에 따라 2만원부터 8만원까지 선불카드를 받는다.

 

롯데인터넷면세점 일본어 사이트는 5월 한달동안 어머니 날 선물로 30달러 이상 구매하고 감사의 마음을 편지로 쓴 고객들에게 SK2·설화수·숨37 등 화장품을 증정한다. 한국에서 출국할 때 공항 인도장에서 받을 수 있다.

 

롯데면세점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인천공항점·김포공항점은 6월 4일까지 200달러이상 구매한 중국인 고객에게 최대 15만원의 선불카드를 준다.

 

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은 LG생활건강 화장품(후·설화수·오휘·숨37·빌리프·비욘드)을 6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 관광객에게 추가로 화장품 선물 세트도 증정한다.

 

롯데인터넷면세점 중국어 사이트는 5월 1∼31일 인터넷점에 사용할 수 있는 쇼핑지원금 1만원과 55개 베스트 브랜드 전용 적립금도 준비했다.

 

백화점도 외국인 관광객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7일부터 업계 최초로 본점·잠실점·에비뉴엘월드타워점·김포공항점·부산본점 등 유커가 많이 찾는 7개 점포에 알리페이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알리페이는 중국 최대 IT(정보기술)그룹 알리바바(Alibaba)의 관계사로, 세계 최대의 온라인 결제 회사다.

 

중국 금융·여행사와의 연계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중국계 주요 은행인 항생·시티은행, 비자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6월 30일까지 최대 20%의 할인 헤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 함께 다음 달 10일까지 한국여행을 예약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8%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중국인 VIP(우수고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웰컴 어게인'(Welcome Again)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에따라 중국인 VIP 고객은 실버(연 500만원 이상 구매)·골드(4천만원 이상 구매)·다이아몬드(1억원 이상 구매) 등 등급에 따라 생일 케이크, 신년 선물, 발렛 주차, 리무진 콜택시 서비스, 라운지 이용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황금연휴기간인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찾을 외국인 관광객은 53만명으로 작년동기에 비해 12.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중 중국인은 10만명이고, 일본인은 7만명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