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보다 후보 경쟁력이 선택기준"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7.14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 "누구의 복심이니, 누구의 계보니 하는 것보다 후보의 경쟁력과 비전이 가장 큰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에서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대의원 줄세우기식 투표가 사라지게 되면, 그야말로 예측불허의 재미있는 경선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는 14일 치러지는 전당대회에서는 돈 안 쓰는 전당대회를 만들고 밥 사고, 술 사는 구태 정치를 반드시 청산하겠다며 일반 국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KBS 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 교섭단체 정당대표 연설에서 다음주 치러지는 전당대회는 이른바 '오더'에 의한 요식행위가 아니라 후보의 경쟁력과 비전이 선택 기준이 되는 전당대회가 될 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이명박 대통령께서 직접 `이심(李心)은 없다'고 몇번이나 말씀하셨고, 당내에서도 탈계파 선언, 대의원 자율투표 선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면서 "이번 전대는 돈 안쓰는 전대로 풍토 자체를 바꿀 생각"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지난 6월 국회는 파행과 날치기, 몸싸움 없이 원만하게 잘 마무리됐다"며 "서로 대화하고 토론하고 타협하고 양보하는 정치 본연의 과정이 복원되면서 원구성도 마찰없이 끝났고 민생법안 처리도 잘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야당과 마음을 열고 대화하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대만간 경제협력기본협정 체결로 중국 시장을 놓고 대만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지적하면서 "정부는 정부대로, 국회는 국회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모두 치밀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중국과 대만의 경제협력 기본협정으로 우리 산업 전반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정부가 하루 빨리 한중 FTA를 추진해 시장을 빼앗기는 상황을 막고, 여야도 초당적 외교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최근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트위터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의견도 좋고 꾸짖는 말도 좋다. 트위터에서 많이 만나뵐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