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권 이지테크분회장 목매 숨진 채로 발견..왜?


노조탈퇴 압박을 받아온 양우권(50)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포스코사내하청지회 이지(EG)테크분회장이 10일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양 분회장이 소속되어 있는 이지테크는 박지만씨가 회장으로 있는 이지그룹 계열사다.

 

지회에 따르면 양 분회장은 이날 오전 전남 광양 자택 인근 공원에서 목을 맨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고 밝혔다.

 

양 분회장은 2010년 5월부터는 분회장으로 활동했다.“고인은 분회장에 당선된 후 이듬해 4월 해고됐다가 3년간 소송 끝에 지난해 5월 복직했지만 사측의 노조탈퇴 압박으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

 

한편 양 분회장이 자필로 작성한 유서에서 이지테크 박지만 회장의 회사 경영방식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분회장은 특히 지회 해고자들의 복직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표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고인의 빈소는 광양시 동광양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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