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성완종 리스트'의혹과 관련, 수사에 매진하고 있는 검찰이 칼을 빼들고 하염없이 휘두르고 있다.검찰은 20일께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에 대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긴다는 입장이다.

 

▲ 19일 검찰,'성완종리스트'수사 홍 지사,이 전 총리 대해 불구속 재판 입장 밝혀

 

19일 검찰 관계자는 “현재 두 정치인에 대한 마무리 보완조사가 진행 중이고 이르면 오늘, 늦으면 내일까지 조사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완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수사팀이) 종합적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인사에 대한 보완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불구속 기소 결정도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에 3000만원을, 홍 지사는 2011년 6월에 1억원을 각각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 8일에 홍 지사를, 14일에 이 전 총리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뒤 이들의 금품거래 의혹을 뒷받침할 증거를 추가로 확보하고 공소사실을 가다듬는 작업을 계속해 왔다.

 

검찰은 홍 지사에 대해서는 구속영장 청구 방침이었지만 수수금액이 구속 기소를 위한 내부 기준인 2억원에 미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불구속 기소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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