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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을 지목해 공세에 나섰다. 이 부의장을 영포대군으로 부르며 검찰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검찰 수사를 입맛대로 하려한다고 비난했다.
영포라인 배후로 자신을 거론한 사람들은 책임져야 한다는 이 전 부의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문제 제기는 처음부터 여당이었다며 집안 단속부터 잘하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상득 라인을 주시하겠다는 제 발언에 대해서 책임지라고 하는데 야당은 주시도 이상득 의원의 허락을 받고 해야 하나 참으로 한심하기 그지 없다."고 한탄하는 목소리를 높혔다.
이에 이상득 전 부의장은 재차 강하게 반발하면서 이상득 前 국회부의장은 "(영포라인 핵심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그 분은 그 분대로 얘기하게 놔두라고...'주장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통령 주변의 국정농단 세력들이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며 공천 개혁을 강조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비대위원장은 "정당 개혁의 첨부터 끝은 공천 개혁이다. 당 공천을 권력자들로부터 독립시키는 게 최고의 독립 개혁이다."라며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그동안 당 특위 활동에 대해 중간 발표를 하고, 영포 게이트 진상조사를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 새 당 대표에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접전을 벌였던 홍준표 후보는 2위로 최고위원이 되는 등 나머지 4명의 최고위원도 정해졌다.
선거는 끝났지만 선거기간 중 논란이 됐던 권력투쟁설과 계파간 갈등 등 풀어야 할 숙제도 만만치 않다.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대표는 "우리가 변화하면서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당정청이 힘을 합쳐서 함께 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친이-친박 없이 당 화합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선거기간 불거진 여권내 권력투쟁 논란은 풀어야 할 숙제다.
야당의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데다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경우 새 지도부의 첫 시험대인 7.28 재보선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안 대표는 친이든 친박이든 모두 재보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며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지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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