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일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데뷔한다. 반면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는 4년 연속 올스타가 좌절됐다.

 

▲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    

 

일본야구기구(NPB)는 2일 2015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명단을 확정했다. 앞서 팬투표와 선수간 투표로 뽑힌 올스타 선수를 발표했던 NPB는 이날 감독추천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오승환은 센트럴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퍼시픽리그는 이대호의 소속팀 소프트뱅크의 구도 기미야스 감독이 맡고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츠노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일본 스포츠 신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오승환은 "일본에서 올스타는 처음이라서 영광"이라며 "팬들을 위한 경기이기 때문에 팬들을 즐겁게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오승환은 올 시즌 3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2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 중이다. 이 신문은 오승환이 '돌직구'를 앞세워 일본 무대 2년째인 올해에도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며 오승환이 직구 승부에 대한 질문에는 "포수의 사인대로 던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동갑내기 한국인 거포 이대호는 4년 연속 올스타 출전이 좌절됐다.

 

한편, 일본 올스타전 엔트리는 총 28명이다. 일본 올스타는 팬투표로 센트럴리그 11명, 퍼시픽리그 12명(지명타자 포함)을 뽑은 후 선수간 투표 1위를 이에 추가 시킨다.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오는 17일 도쿄돔, 18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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