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융합해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

▲  말산업 특구지정 말죽거리 지정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영천시(시장김영석)가 렛츠런파크영천(경마공원) 조성, 말(馬)산업 특구지정, 말죽거리(옛터지구) 조성, 거점승용마조련센터 운영, 말(馬)산업 도시브랜드개발과 이미지 구축, 오는 10월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주재로 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 개최 등으로 국내 최고의 말(馬)의 도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천시 금호읍 일원 45만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인 영천경마공원은 7월 현재 부지보상 실적이 83% 진행된 가운데 한국마사회에서 국제설계 공모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 45.5m 규모의 왕복6차선으로 조성되는 렛츠런파크영천(경마공원) 진입도로의 공정율도 55%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지난 6월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구미, 상주, 군위, 의성과 함께 말산업특구로 지정을 받았다. 금년부터 국비 50억원을 2년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시는 말관련 역사문화콘텐츠를 개발하고 렛츠런 테마파크 조성, 거점승용마조련센터 활성화, 승마활성화 및 경주마 휴양시설 등 경마관련사업을 집중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공모사업에 말죽거리(옛터지구)조성사업을 공모해 최종 선정됨으로써 내년(2016)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국비 22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과거 말 문화가 융성했던 완산동 말죽거리에 옛거리 조성, 골목길 정비, 청소년 소공연장, 소공원, 건축물 입면정비 등을 추진해 렛츠런파크 영천과 운주산승마장, 영천공설시장을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주 퇴역마와 농가생산 승용마를 조련해 우수승용마로 전환공급하고 경매와 번식, 전문인력양성까지 하는 국내최초의 거점승용마조련센터도 7월 중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50km 이내 11개 시군에서 기르는 700여마리의 말과 부산경남경마공원 퇴역마 등을 안정적으로 승용마로 전환해 공급하게 된다.

 

내륙최고의 말산업 도시 이미지 구축과 인지도 제고를 위한 도시브랜드 ‘스카이 런 영천’도 선보였다. 꿈과 희망을 실은 별수레를 영천대마가 끌고 힘차게 달리는 ‘스카이 런’은 말의 고장, 별의 도시, 항공산업의 도시 비전을 잘 표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조선통신사와 마상재’를 주재로 한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를 경북도내 최초로 개최해 말의 도시 영천을 알릴 계획이다. 조선의 외교문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는 200여년간 12차례 일본에 통신사를 파견했는데 그중 11차례 영천을 지나갔고 이 사행길에서 임금을 대신해 경상감사가 통신사에게 전별연을 베풀고 마상재를 공연한 곳은 전국에서 영천이 유일하며.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더욱더 뜻깊다고 할 수 있다.

 

김영석시장은 “렛츠런파크 영천, 운주산승마장, 거점승용마조련센터와 같은 하드웨어에 영천만의 말(馬)문화 소프트웨어를 잘 융합해서 영천을 국제적 말(馬)산업도시로 발돋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