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사건, 기막힌 반전

[중앙뉴스=이현정기자]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사건

지난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알고 싶다’에서는 ‘세모자 성폭행사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미 인터넷 상에선 이들을 도우자는 까페가 개설되어 있었고,

중국 SNS상에서도 이들을 돕자는 서명운동까지 일었었다.

 

▲ 세모자 성폭행 사건 (사진제공=방송캡처)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전파를 탈 수 있게 해주었고, 그 결과 끔찍한 반전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모자(이씨, 허모 형제)가 기자회견을 열며 알려졌으며, 세모자는 온라인 동영상과 글을 통해 남편 허목사와 할아버지(목사) 등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혼음, 성매매 등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그것이알고 싶다’ 제작진은 ‘세모자 성폭행 사건’을 위해 세모자를 따라다니며 취재를 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증거가 부족하고 많은 의문점이 있었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밝혔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씨의 남편 허목사는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로 부르는 무속인이 있다”며 “아내 이씨가 무속인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세모자는  '허목사가 성매매시키며 엄청난 부를 누리고 있다'라고  주장했으나
정작 허목사는 원룸에서 배달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던 것.

특히 세모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휴식 시간에 자리를 비우자 반전 대화를 이어나가 충격을 안겼다.  

세모자는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면 어쩌지?”, “넌 아주 설득력 있었어” 등의 대화를 나누다가 마이크가 켜진 사실을 알고 깜짝 놀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한편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자료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세모자가 허목사에게 당한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학대는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세모자가 당했다고 주장하는 성폭행과 성매매 등은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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