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9일 경기도 파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랜드FC와 연습경기에서 이정협(상주 상무)의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30분씩 3쿼터로 열렸고 여러 선수가 폭넓게 기용되며 '실험'에 중점을 뒀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이 소집되고 나서 처음 치른 연습경기다.

이랜드는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현재 3위를 달리며 내년 클래식 도약을 기대하는 강팀이다. 이랜드는 주민규를 비롯해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켰다. 

대표팀 선수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주전 자리를 꿰차고자 실전 못지않게 의욕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대표팀은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랜드에 밀리며 다소 고전했다. 0-0으로 경기가 끝나자 2쿼터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 김승대(포항 스틸러스), 이재성(전북 현대) 등을 기용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대표팀은 이랜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2쿼터 막판 이재성(전북 현대)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이정협(상주 상무)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3쿼터엔 1~2쿼터에 나왔던 선수들이 골고루 섞이며 경기에 나섰다. 이랜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은 대표팀은 그대로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챙겼다.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상대가 돼줘서 서울 이랜드에 감사하다"며 "원한 만큼 훈련 강도가 높고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만족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