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을 417년 전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2015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울돌목 일원(진도, 해남 경계)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불멸의 명량! 호국의 울돌목'을 주제로 열린다. 축제 주제 공연은 10월 9일 펼쳐지는 '진군의 판옥선 운명의 날을 준비하라'와 11일 진행되는 '명량의 약속'으로 정해졌다.

 

10일에는 복원한 판옥선 2척을 비롯한 판옥선 13척과 왜선 133척이 벌이는 해상전투가 울돌목에서 30여분간 재현된다. 수중 폭파와 헬 캠을 활용한 현장감 있는 전투 장면으로 관광객이 마치 해전에 직접 참여하는 것 같은 감동을 줄 것으로 보인다.

 

10일과 11일 진행되는 만가행진은 승리를 넘어 화합으로 가는 축제로 승화시켜 줄 전망이다.조선 수군, 의병, 일본 수군의 원혼을 위로하는 헌화의식과 만가 8채가 펼치는 상여의식은 관광객에게 장엄하고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다가갈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투구, 갑옷, 판옥선 만들기와 고기 잡기, 어린이 인형극장 등이 진행된다.

 

진도대교 위 수군 재건로 걷기, 울돌목 물살과 울돌목 해수 족욕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한 국민 캐스팅 오디션 '명량' 공모를 통해 축제 기간에 해전 재현에 참여할 국민을 모집한다.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 배역 등에도 참여하게 된다.

 

명량대첩축제 후원기관인 해군과 해군 제3함대사령부(사령관 박동우)는 소속 군악대 공연과 해상퍼레이드에 고속함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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