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성숙한 국민들의 대응"이 만들어낸 결과 

 

 



사흘간 진행된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되는 등 공동협의문 발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25일 오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새벽 브리핑을 통해 "남북 고위급 회담이 오늘 0시 55분 종료됐다"면서 "한 시간 뒤에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며, 브리핑 시작 시간은 이동하는 시간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발표하는 합의문에는 북한이 최근 도발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우리 측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과 대북 확성기 방송에 의해 남북 고위급 접촉이 사흘째 이어졌지만 별다른 합의점이 없어 한반도에 긴장감을 높인 바 있다.

 

남북 고위급 회담의 모든 과정을 지켜본 박근혜 대통령은 고위급 회담이 타결된 것과 관련해서 우리가 일관된 원칙을 지키면서 대화에 나선 결과라고 평가했다.또, 이번 합의가 남북 간의 긴장을 해소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이번 남북 합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박 대통령은 먼저 지뢰 도발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로 국민 안위가 위협받아 왔다고 말했다.이어 이런 상황을 더 이상 끌고 가지 않기 위해서는 이번에 확실한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합의는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정부의 결정에 믿고 따라준 국민들께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정부와 군을 믿고 큰 동요 없이 차분하게 일상 생활에 임해주신 성숙한 대응이 이번에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왔기에 이제는 남북이 합의한 사업을 후속 회담을 통해 원활하게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남북 간 긴장이 해소되고 한반도 평화 발전을 위한 전기가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이산가족의 고통을 치유하고 민간 교류가 활발해 질 것이라고 믿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남북 간의 문제가 풀릴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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