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최근 대기업들이 잇따라 청년 일자리 마련 방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 대기업 대졸 신입 공채 시장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국내 대기업 500곳 중 222개사를 대상으로 '2015년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을 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응답 기업의 54.5%(121개사)는 올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없다는 곳은 29.7%(66개사), 아직 확정하지 못한 곳은 15.8%(35개사)였다. 채용을 확정한 기업 187개사의 총 채용 규모는 2만841명이었다. 이는 동일기업의 작년 하반기 채용규모 1만9천402명보다 7.4% 증가한 수준이다.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업종이 9천820명으로 채용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5천874명), 기계 철강업(2천950명), 금융업(1천215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근 직무중심 채용 경향이 확산되면서 서류전형 제한 항목은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의 학점을 제한하는 기업은 24.4%, 토익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기업은 22.8%에 그쳤다. 토익스피킹이나 오픽 등 영어 말하기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기업은 11.2%였다. 

 

다만 23.6%는 영어 면접을 부분적으로 시행한다고 답했고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행한다는 기업은 17.2%였다. 48.8%는 영어 면접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했다.

 

채용 시기와 관련, 9월에 모집을 시작하는 기업이 42.1%로 가장 많았다. 아직 구체적인 시기

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도 29.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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