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에 나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FIFA에 공명하고 공정한 선거관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 명예회장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준 명예회장의 인격이나 청렴성에 문제가 있다는 최근 언론 보도들은 유출된 정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을 철저히 왜곡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FIFA가 유출한 정보에 기초해 최근 보도되는 내용과 반대로 정몽준 명예회장은 FIFA 윤리위원회로부터 형사상의 혐의는 물론 FIFA 윤리규정상의 뇌물 수수, 사기, 부패, 표 매수 또는 이해충돌에 관한 그 어떤 혐의도 받고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정 명예회장이 반발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축구연맹이 지난 2010년 파키스탄 홍수 당시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피파에 요청했다는 내용의 최근 보도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파키스탄에 40만 달러(약 4억 7천만 원)를 기부했고, 같은 해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는 50만 달러(약 5억 9천만 원)를 보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에 기부금을 보낸 시기가 피파 부회장 선거를 앞뒀을 때라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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