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업체 무관심,주민피해 위험수준 왕신2리주민 강력반발

▲ 산업폐기물 붕괴현장 ( 파란색 원안에 )60일 이상 빠져있는 장비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주시 강동산업단지 내 산업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에스텍(주)에 쌓여 있던 폐기물이 붕괴 사고 한달이 지나면서 복구공사 피해에 신음하는 왕신2리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나 행정기관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폐기물 붕괴사고는 지난 7월 4일 오후 7시경 발생했다. 사고이후 인근주민들은 폐기물처리업체의 위험성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한달전 사고가 발생한 경주시 강동산업단지 내 폐기물 처리업체 ㈜와이에스텍의 매립장에는  폐기물 3만t(폐기물 1만8000t, 침출수 1만2000t)이 무너졌다. 하지만 이 회사는 매립장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하루가 지나도 경주시 등 관계당국에 신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사고 은폐 의혹까지 받고 있다.


사고 발생후  경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이 사고현장에 임시제방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의 수질담당자는 사고 현장의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는 실시하고 있으나  정작사고 현장의 침출수의 자체 정화에 대한 사후연계처리에는 관리감독권이 없다는 주장만 일괄하고있어, 향후 복구공사에 대한 환경오염 방지에 강한 의구심이 든다.

 

또한. 복구공사로 인한 악취와 , 비산먼지등이 심각하여 해당주민들이 외출과 농사일등 외부행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복구공사를 일정기간 유보 할 것을 경주시와 해당업체에 수차례 요청했으나 별다른 반응이 없다는게 주민들의 원망어린 목소리다.


경주시는 무너진 폐기물의 양이 많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빠른복구를 독려하고 있다는 변명만 하면서, 정작 주민들의 건강권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난 매립장인  와이에스텍 의 현장책임자는 면적 7만8600㎡에 매립용량은 352만㎥의 초대형 폐기물 업체로,인근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고위험성 오니와 폐 슬러지까지 유입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 이번 사고로 인한  왕신2리 주민들의 고통과 위험성을  솔직히 시인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이곳 왕신2리 주민가운데 윤모씨(여,54)가 악취와 비산먼지로 고통을 호소하며 인근마을로 주택을 임대해 이주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자, 서둘러 해당업체에서 수백만원의 이주비를 지원해 주민들간에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초래하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사고의 직접피해자인 왕신2리 주민대책위의 이모씨 (남,52 )는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으나  해당주민들의 대부분이 고령자라서 항상 신경이 곤두서 있어, 본인의 생업에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행정당국의 무성의한 처사에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또한. 이 사고로 해당업체와 경주시가 주민들의 행동에 따라 움직이는 기회주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애꿎은 주민들만  생업에 지장을 받고 건강위험에 노출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왕신2리 주민대책위와 거주민 가족과 자녀들도 발벗고 나서, 경주시의 관계부서와 해당업체의 밀어부치기 공사 강행에 강력반발하며 집단행동과 법적대응에 나설 조짐을 보여  빠른 시정조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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