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배우 겸 가수 이정현 주연의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감독 안국진)가 제34회 밴쿠버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3일 배급사 CGV아트하우스 등에 따르면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제34회 밴쿠버국제영화제 '용호' 섹션에 초청됐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밴쿠버영화제는 북미권 3위 안에 드는 영화제로, 동아시아 영화의 북미 창구 기능을 한다. 

 

 

생계밀착형 코믹 잔혹극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는 개봉일인 지난달 13일부터 전날까지 4만1천679명의 관객을 모아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증명했다.

 

올해 '소셜포비아', '화장'에 이어 돋보이는 흥행이다. 게다가 스크린 수에서 '소셜포비아'(368개관), '화장'(327개관)에 훨씬 못 미치는 69개관에서 달성한 흥행 성적이다.

 

영화는 청년층의 어려운 현실을 블랙코미디라는 형식을 통해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1996년 장선우 감독의 '꽃잎'을 통해 배우로 데뷔한 이정현이 노 개런티로 20년 만에 원톱 주연으로 나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가 진출한 용호 섹션은 한국 거장 감독들이 초기 작품을 해외에서 첫 선을 보이고 후에 국내에서 거장으로 발돋움 하게 되는 전례가 있어 안국진 감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영화는 2일부터 극장과 IPTV 동시상영을 시작해 안방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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