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임동창, 연출, 편곡, 지휘, 연주의 1인 4역으로 4회째 달성 '100대 피아노 콘서트' 

2012년부터 개최되어 4회째를 맞이하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우리나라 최초로 피아노가 사문진나루터로 유입된 역사적 사실을 문화적 콘텐츠로 풀어낸 대구 달성문화재단에 주최의 블록버스터급 공연물이다.

 

재단은 '피아노를 가지고 클래식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대중을 만족시키면서 100대 피아노의 상징성이 반드시 중심이 되어야 하는' 고난도 연출을 소화할 수 있는 인물로 피아니스트/작곡가 임동창을 낙점하여 연출을 의뢰하였고 임동창은 4회째 예술성과 대중성 모두 만족시키는 성공적인 연출을 이끌고 있다.

그는 피아노 콘서트에 걸맞게 격조가 있으면서도 주로 가족단위로 오는 관객층을 고려하여 남녀노소 모든 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내용이어야 하는 조건을 갖추기 위해 매년 클래식, 국악, 재즈, 팝, 가요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망라한 레퍼토리를 선곡하며 100대의 피아노로 연주될 때 가장 아름답게 들릴 수 있도록 모두 직접 편곡해왔다. 이제는 달성군의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 잡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시민들의 관심과 인지도도 상당하다.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많은 연주자들을 확보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2회 차부터 공개오디션을 통해 100명의 피아니스트들을 선발해 오고 있으며 매해 그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천차만별의 실력을 지닌 100명의 피아니스트들을 단 몇 번의 연습을 통해 음악적으로 조화롭게 들리도록 해야 하고 변수가 많은 야외공연에서 연주자들 지휘하여 사운드를 맞춰내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무엇보다 콘서트의 주인공은 100대의 피아노여야 한다는 뚝심으로 그는 100명의 피아니스트들이 돋보일 수 있는 음악적 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100명이 효율적으로 충분하게 연습할 수 있는 여건만 갖춰진다면 세계적인 공연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연주자들이 각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충분한 여건이 이루어진다면 음악성 하나만 가지고도 전 세계인을 매료시킬 콘서트가 될 것이라 자부한다.

 

아울러 '한국인의 악기' '한국음악의 악기'로 활용할 음악의 미래에 대해서 앞으로 더 심도 있게 다루고 싶으며 피아노 콘서트뿐 아니라, 국제 콩쿠르, 아카데미, 피아노 박물관 같은 아이템들이 같이 어우러져서 세계 연주자들과 대중에게 골고루 알려진다면 멋질 것 같다 덧붙였다.

올해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10월 3일 저녁 7시 화원동산에서 열린다. 100대 피아노의 풍성한 소리의 향연에 푹 젖어보자. 게스트로 소리꾼 장사익, 해금 강은일, 뮤지컬배우 이태원이 출연, 임동창의 서정적인 피아노 반주와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것이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